<앵커>코스피 지수가 주초반 2,020선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주식형펀드에서 이달들어 6천억원이 넘는 환매가 몰려 증시 상승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기자>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장중 2,010선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코스피는 지난해 4월 한때 2,180선을 넘어섰을 뿐 5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박스권 돌파에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브렉시트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지난달 말부터 어제까지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입니다.외국인은 이 기간 2조 5천억 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는데, 이 틈을 타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 지수에 발목을 잡았습니다.코스피 지수가 2천선에 근접한 지난주에는 펀드 환매 물량이 하루에 많게는 천억 원씩 몰려 상승탄력도 크게 둔화됐습니다.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이달에만 6,270억원 빠져나갔고, 지수가 장중 2,020선을 넘었던 지난 월요일엔 환매액이 2천억원에 육박했습니다.국내 주식시장이 다시 박스권으로 돌아갈 것으로 판단한 이들 자금들은 종합자산관리계좌나 MMF, 채권형펀드 등 안전자산으로 피신했습니다.현재 국내 증시를 누르고 있는 펀드 환매벽은 대부분 주식시장 활황기인 2011년 설정된 자금으로 모두 10조원 가량입니다.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5년간 박스권을 거쳐 2,050선을 전후해 1조원 미만의 자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국내증시 주가순자산비율은 0.91배로 선진국 증시의 1.94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국면에 있습니다.올해들어 한차례도 2,050선을 넘어서지 못한 코스피가 글로벌 유동성 자금을 타고 박스권 상단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험대에 섰습니다.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우병우 수석 ‘자신감’에 야권도 ‘당혹’...클래스의 차이?ㆍ구본승 “따라올 수 없는 미모”...불타는 청춘 인기 끝판왕!ㆍ`포켓몬 고` 열풍에 日맥도날드 주식 왜 폭등?ㆍ[속보] 서울 종각역 종로타워 화재, 치솟는 검은 연기ㆍ‘불타는 청춘’ 구본승 ‘마법의성’ 김국진이 출연할 뻔? “베드신 때문에 거절”ⓒ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