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싸우자 귀신아’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싸우자 귀신아’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도대체 정체가 뭘까?

tvN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의 훈남 교수 주혜성 역으로 열연 중인 권율이 냉혈한 악인의 모습으로 섬뜩한 악행을 저질러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했다.

19일 방송에서는 자신의 손등을 할퀸 고양이를 남몰래 죽이고, 그 장면을 목격한 여학생까지 죽음으로 몰아넣는 주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그의 반전 있는 모습은 그의 정체를 더욱 더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여학생은 사라진 고양이를 찾기 위해 수의대 뒤편에 위치한 수풀을 찾았다. 그곳에서 본 것은 고양이를 품에 안은 싸늘한 표정의 혜성이었다. 이어서 고양이의 앙칼진 신음소리와 함께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난 후 정적이 흘렀다. 따뜻한 미소 뒤에 숨겨진 혜성의 반전 모습에 두려움을 느낀 여학생은 혜성을 피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연(백서이)과의 대화에서 혜성은 자신의 범행 장면을 여학생이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차가운 눈빛과 함께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인적 드문 골목길에서 혜성은 집으로 돌아가는 여학생의 이름을 불렀다. 이미 혜성의 두 얼굴을 알아챈 그녀는 뒷걸음 쳤고 혜성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여학생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보이다가 갑자기 돌변했다. 잠시후 여학생의 버둥거리는 소리와 신음소리가 이어졌다. 혜성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악행을 저질렀다.

혜성에 대한 의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람 좋아 보이는 모습과 달리 냉혈한이지만 여고생 귀신 현지(김소현)를 의식하고 일부러 피하는 듯한 모습으로 더욱 의아함을 자아낸 것. 여기에 이날 방송에서는 혜성이 기존에 운영했던 강남지역의 병원을 갑자기 정리하고 동물병원이 잘 되지 않는 지금의 장소에 병원을 차린 것과 그동안 거절해왔던 교수 자리를 흔쾌히 수락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베일에 쌓인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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