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수상한 커튼 / 사진제공=산타뮤직
수상한 커튼 / 사진제공=산타뮤직
싱어송라이터 수상한 커튼이 음악과 소설의 상관관계를 조명해보는 이색 토크쇼에 참여한다.

수상한 커튼이 참여하는 이색 이벤트는 한 여름 밤의 감성 이벤트 ‘라이브러리 스테이’ 중 오는 30일 0시부터 파주 지혜의 숲에서 펼쳐질 ‘라운드미드나잇 북토크-소설과 음악, 서로의 발견’이다. 소설가 김중혁이 소설 이야기를, 수상한 커튼이 음악 이야기를 펼쳐 보이며 소설과 음악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상호간 창작의 동력이 되는 두 영역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두 예술가는 서로의 영역을 이해할 수 있는 특이한 경력들을 갖고 있다. 수상한 커튼은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문예창작을 전공하며 한때 음악과 문학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고민했고, 김중혁은 뮤지션을 꿈꾸진 않았지만 20여 곡의 미공개 노래를 습작하며 음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라이브러리 스테이’는 이러한 두 예술가에게 주목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이 강한 김중혁 소설가와 문학에 관심이 많은 수상한 커튼을 좋은 대화상대로 선택했고, 이들의 대화와 교감을 통해서 음악과 소설, 서로의 발견을 이끌어내려 한다.

프로그램 안에서 두 사람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역할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영역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음악을 모티브로 한 소설, 소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소설가와 음악가들의 관계, 수상한 커튼과 김중혁의 개인적 스토리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눈다.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질의응답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라이브러리 스테이’는 출판도시 인문학당과 감성 공연 브랜드 라운드 미드나잇이 결합한 문학 이벤트로 수상한 커튼과 김중혁의 북토크 외에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피아니스트 성현과 이하윤, 시인 유희경, 김상혁, 서효인이 한 여름의 깊은 밤을 문학과 음악으로 채워 나갈 예정이다. ‘라이브러리 스테이’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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