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모바일 전용 콘텐츠 채널 MBC MBigTV에서는 매주 ‘꽃미남 브로맨스(이하 꽃브로)’를 방송 중이다. ‘꽃브로’는 연예계 숨은 ‘남남’ 절친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남자 연예인들의 우정 스토리와 진솔한 매력에 그들의 우정을 응원하는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대한민국 톱 여배우들의 귀환·여름 맞이 가요계 걸그룹 대전·‘언니’들의 예능 활약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점령한 ‘여풍(女風)’에 힘입어 ‘꽃미녀 시스터로맨스’로 보고 싶은 연예계 ‘여여’ 절친 조합을 소개한다.

소녀시대 서현과 씨스타 소유 / 사진제공=서현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서현과 씨스타 소유 / 사진제공=서현 인스타그램
◆ 소녀시대 서현X씨스타 소유, ‘청순’과 ‘걸크러시’ 사이

첫 번째 주자는 자타공인 대세 걸그룹들의 조합, 소녀시대의 서현과 씨스타의 소유이다. 두 사람은 91년생 동갑내기로, 앞서 서현이 온스타일 ‘더 태티서’에 절친으로 소유를 초대하면서 절친임을 인증했다.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두 사람은 어떻게 절친이 됐을까? 소유는 ‘더 태티서’ 출연 당시 서현과의 첫 만남이 샤이니 키·니콜의 합동 생일 파티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소유는 “처음에 서현이 조용한 줄 알았는데 활기차게 다가왔다”면서 “그래서 꽉 막힌 친구는 아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소유는 서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관람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하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현아와 에프엑스 엠버 / 사진제공=엠버 인스타그램
현아와 에프엑스 엠버 / 사진제공=엠버 인스타그램
◆ 현아X에프엑스 엠버, 연예계 대표 92라인

두 번째 주자는 최근 솔로로 전향한 현아와 에프엑스의 엠버. 두 사람은 대표 92라인 아이돌이다. 현아와 엠버는 각각 2009년 포미닛과 에프엑스로 그룹 활동을 시작한 데뷔 동기로, 무려 ‘8년 절친’으로 우정을 다지고 있다. 연예계 대표 마당발로 알려진 두 사람은 서로의 SNS에 숱하게 등장하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또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거나 음악방송 1위를 축하하는 것은 물론, SNS를 통해 애정이 듬뿍 담긴 응원 메시지들을 주고받기도 했다. 서로에게 힘을 주는 이들의 우정은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배우 설리 인스타그램 속 가수 아이유 / 사진제공=설리 인스타그램
배우 설리 인스타그램 속 가수 아이유 / 사진제공=설리 인스타그램
◆ 아이유X설리, 사랑이 넘치는 소녀들

마지막 주자는 아이유와 설리. 두 사람의 우정은 아이유의 자작곡 ‘복숭아’로 드러났다. 복숭아는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질리지도 않아. 넌 왜”와 같이 노래의 주인공을 향한 찬양이 가사의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고백송’으로 들리는 ‘복숭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설리. 설리는 앞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 “아이유가 나를 위해 ‘복숭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아이유는 설리가 그려준 그림을 자신의 앨범 재킷에 사용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현재 당당히 공개 연애 중이라는 데 또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여전한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설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유와 함께 집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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