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빅스/사진제공=젤리피쉬
빅스/사진제공=젤리피쉬
그룹 빅스가 중국에서도 통했다.

빅스는 지난 17일 중국 음악 경연 프로그램 강소위성 ‘盖世音雄 -Heroes of The Remix'(이하 더 리믹스) 4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빅스는 원조 한류 가수 이정현의 노래 ‘와’, ‘바꿔’를 편곡해 독특한 느낌의 무대를 꾸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 가수 지커쥔이와의 최종 경합에서 현장 청중단 투표를 통해 빅스가 4회 우승을 차지한 것.

빅스는 이번에 블랙과 레드에 포인트를 둔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원곡 스타일의 분위기를 살려 동양적 요소가 가미된 옷을 입고 절도 있는 ‘칼군무’와 부채를 활용한 이색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북을 이용해 웅장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동양미를 더한 무대 장치와 몽환적 분위기의 퍼포먼스로 호응을 얻었다.

빅스의 멘토이자 중화권 스타인 하린은 “정말 강력하고 파워풀한 무대였다. 중국의 문화인 북에 한국의 문화인 부채춤을 더하니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무대를 볼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다른 팀 멘토들의 호평도 쏟아졌다. 가수 왕리홍은 “빅스의 노래와 콘셉트가 한, 중 양국 문화의 다리 역할을 해줬다. 양국의 융합은 정말 신선했고 창작자와 뮤지션 정신에 대한 존경을 갖게 해준 무대였다”고 평했다. 싸이는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려운데 빅스의 무대는 여러 가지 노력이 돋보였다. 두 나라의 정서가 합쳐진 좋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빅스 라비는 “좋은 모습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리믹스’는 유명곡을 EDM으로 새롭게 편곡해 경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중화권 최고의 인기 가수인 왕리홍, 봉황전기, 하린 그리고 싸이가 멘토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빅스를 비롯해 국내 인기 아이돌 아이콘과 몬스타엑스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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