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통해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해외시장 판매대수는 322만4,196대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수요가 급감했으나 유럽, 인도의 호조 덕분에 전년(336만6,287대)보다 4.2% 감소에 그쳤다. 이와 관련, 정몽구 회장은 해외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판매 확대 위한 글로벌 A/S 활성화, 신차 마케팅, 멕시코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 가동을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저성장세 대비를 위해 SUV 글로벌 생산대수를 늘리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미국, 중동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에서만 생산하던 싼타페를 앨라배마에서도 내보내며 투싼, 스포티지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소형 SUV 크레타는 러시아, 브라질에도 선보인다. 더불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EV(미국, 유럽), 기아차 니로(미국, 유럽, 중국), K5 하이브리드(미국), 플러그인하이브리드(미국, 유럽) 등의 친환경차를 주요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2.4% 성장에 그치며 지난해에 이어 2%대 저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상반기 유럽, 중국의 호조에 힘입어 2.5%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유럽, 미국 등의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하며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 SUV 생산 늘려 저성장세 극복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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