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개 브랜드 선보여…보테가베네타·생로랑 등 입점 예정

작년 12월 첫선을 보인 한화갤러리아의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이 15일 정식 개장(그랜드 오픈)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이 차별화된 콘텐츠로 먼저 내세우는 것은 63빌딩을 기반으로 한 관광콘텐츠다.

63빌딩에 함께 있는 전망대,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원스톱 관광·쇼핑 투어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관광면세점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 아쿠아리움인 '63씨월드'는 7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아쿠아플라넷 63'으로 재탄생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이달부터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말에는 KBS와 함께 63빌딩 별관에 한류 체험공간인 'K-컬처존'도 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프리 오픈'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총 540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구찌, 에르메네질도 제냐, 필립플레인, 마이클코어스, 아이그너, 코치, 롱샴 등이 입점했다.

다른 면세점에는 없는 단독 브랜드로는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 신발 브랜드 골든구스를 비롯해 로너런던, 꼬르넬리아리 등 4개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달 초에는 샤넬 코스메틱이 입점하고 9월에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이 차례로 매장을 열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매출은 하루 평균 6억∼7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그랜드 오픈 이후 3분기 내에 하루 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그랜드오픈 기념 행사에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날 면세점과 아쿠아리움 등을 둘러봤다.

김 회장은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도 갤러리아가 차별화된 면세사업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이날 중국의 대형 유통기업인 완다그룹과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완다그룹 회원 1억2천만명을 대상으로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중국 연휴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다음 달에는 베이징(北京)과 선양(瀋陽)에 추가로 사무소를 열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한편 갤러리아면세점63은 그랜드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10월 31일까지 진행하는 경품행사에서는 구매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63빌딩 황금모형(630g)을 증정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