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필요하다면…롯데백화점이 빌려 드려요~
드레스, 정장, 주얼리 등 자주 착용하지 않지만 결혼식과 돌잔치 등 특별한 날에 꼭 필요한 옷을 빌려주는 패션 렌털 전문 매장 ‘살롱 드 샬롯’이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 15일 문을 연다.

살롱 드 샬롯에서는 드레스 전문 브랜드 ‘저스트 필리파’, 디자이너 브랜드 ‘장민영’, 이탈리안 수제 정장 브랜드 ‘다사르토’의 드레스, 정장, 주얼리, 선글라스, 핸드백 등을 빌릴 수 있다. 매장에 방문해 옷과 잡화 등을 착용해본 뒤 대여를 결정하면 된다. 이용 가격은 2박3일 기준으로 여성 드레스 및 남성 정장이 각각 30만원대, 아동 드레스 및 잡화 상품은 10만원대다. 네덜란드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의 프리미엄 유모차도 빌릴 수 있다. 어울리는 패션을 제안해주는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이크업, 촬영스튜디오 추천 등도 해준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소비자들이 소유보다 소비하는 경험에 주목하면서 렌털 서비스 시장이 확장하고 있다”며 “일상복, 여행용품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렌털 전문 매장을 연 것은 공유경제 서비스가 퍼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렌털 시장 규모는 2012년부터 매년 10%씩 성장해 지난해 16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