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세대 3시리즈에 전기차 버전을 추가할 전망이다.

14일 해외언론 등에 따르면 7세대 3시리즈는 내년 4분기 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전기차 버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그동안 서브 브랜드인 'i'의 i3 전기차만 생산했다. BMW 브랜드에서 전기동력 제품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만 생산해왔으며 전기차는 3시리즈가 처음이다.

BMW의 이 같은 방침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3'를 염두해 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사전 예약 대수가 4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자 직접 대응에 나선 것. BMW는 브랜드 내 가장 인기 제품인 3시리즈에 전기차를 추가, 테슬라의 시장 진입 효과를 최대한 낮춘다는 복안이다. 3시리즈는 지난 1975년 첫 생산 이후 현재까지 약 1,40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차세대 3시리즈는 신형 모듈러 플랫폼인 CLAR(Cluste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신형 7시리즈에 적용한 탄소섬유 등 경량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신형 3기통 및 4기통, 6기통 엔진을 탑재, 파워트레인의 다변화도 꾀한다. 전기차 버전의 상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90㎾h 급의 배터리팩을 탑재한 점에 비춰 최장 500㎞ 이상도 거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하반기 내 3시리즈의 PHEV 제품인 '330e'가 출시될 예정이다. 최고 88마력과 최대토크 25.5kg·m를 내는 전기모터와 최고 184마력과 최대 29.6kg·m 의 4기통 내연 기관 엔진을 결합했다. 일상적인 주행 조건에서 최대 600㎞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BMW, 3시리즈 전기차 개발 중...모델3 겨냥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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