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증시 최고치 경신…한은 금통위 '금리동결' 유력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와 S&P 500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과 유럽의 정치적 긴장이 완화되고 세계 주요국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흐름을 이어갔다.

검찰의 비자금 수사 여파로 롯데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이 사실상 중단됐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지속…다우 0.13% 상승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5포인트(0.13%) 상승한 18,37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9포인트(0.01%) 높은 2152.43에, 나스닥 지수는 17.09포인트(0.34%) 낮은 5005.73에 장을 마감했다.

◆ 독일, 10년 만기 국채 마이너스 금리 첫 발행

독일이 사상 처음으로 10년 만기 국채 45억 달러 어치를 평균 금리 -0.05%, 쿠폰 금리 0%에 발행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행된 10년 만기 독일 국채를 산 투자자들은 10년간 해당 국채를 보유할 때 본래 매입한 금액보다 0.05% 적은 자금을 상환하게 된다.

◆ 롯데, 檢수사로 자금조달차질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추진해온 채권 발행 계획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보류됐다. 검찰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의 여파로 회사채 발행 작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잦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호텔롯데은 이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차보증금을 유동화해 5000여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만큼 오늘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2.7%로 제시, 0.1~0.2%포인트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박 대통령, 오늘 몽골 방문…ASEM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후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몽골 울란바토르로 출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15일부터 열리는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 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WTI 4.4%↓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에 대한 경고가 나온 탓에 크게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05달러(4.4%) 내린 배럴당 44.75달러에 마감했다.

◆ 현대차 노조, 5년 연속 파업 '가결'

현대자동차 노조의 올해 임금협상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노조는 오늘 새벽에 전국 조합원의 투표를 집계한 결과 85.49% 찬성표를 얻어 파업을 확정지었다. 노조가 5년 연속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하반기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 무더위 지속…내륙 곳곳 소나기

목요일인 14일에도 전국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한때 비(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3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동해안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