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가 2013년 국내 라이선스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왔다. `위키드`에서 초록 마녀 엘파바 역을 맡은 배우 박혜나를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Q. `위키드` 대구 공연이 끝났다. 뭐하면서 서울 공연을 기다리고 있나?A. 공연도 보고 여행도 다녀오고 집안일도 하고 그런다. 대구 공연이 끝나고 집에 왔더니 2년 넘게 키우던 화초가 죽어있더라. 대구에 내려가서는 햇볕도 너무 세고 운전을 못 해서 어딜 갈 수도 없었다. 호텔, 공연장만 왔다 갔다 했다.Q. `위키드` 대구 공연을 해보니 어떻던가?대구라는 곳이 뮤지컬이 활성화된 곳이다. 기대가 컸고, 새로운 관객을 맞이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지방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위키드`라는 작품을 알린 것 같아 좋더라.Q. 대구 관객과 서울 관객의 차이점이 있나?A. 관객들은 그날그날 다 다르다. 관객들이 공연의 완성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관객들이 어떤 기운을 주느냐에 따라 공연이 달라진다. 좋은 기운 보내주셔서 한 달 반 동안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 좋은 에너지를 서울 공연에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Q. 관객들이 기다리는 배우로 꼽혔는데 소감이?A. `정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고, 워낙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기다려준 사람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Q. `위키드`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하게 됐다. 기분이 어떤가?A.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었다. 내가 살아온 경험을 위키드에 어떻게 녹아낼지 생각이 많았다. 나는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다. 그래도 한 번 해봤으니까 무대 위에 섰을 때 더 여유가 생겼다. 물론 아직도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크지만. 무대에 들어서면 항상 새롭다.Q. 매번 같은 노래, 대사를 해야 하는데 지루하지 않나?A. 이미 초연에서 1년이나 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무대는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매일 매일이 같을 수가 없다. 지루해지고 길들여지는 건 다른 말로 보면 내가 단단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제의 내가 다르고 오늘의 내가 달라서 표현되는 것도 다르다. 같은 걸 반복한다고 보겠지만 나는 하루하루가 도전이다.Q. 올해 계획을 말해달라.A. `위키드`가 끝나면 좀 쉬려고 한다. 지금까지 너무 소모만 한 것 같아서 나를 채울 시간을 가지고 연말 쯤 활동하려고 한다.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걱정하는 그녀 박혜나. 지금도 충분하다. 엘파바로 분한 그녀를 보고 싶다면,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을 찾으면 된다.연예기획취재팀기자 enter@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쿠시 “기막힌 8등신 자태”...비비안 열애 소식에 반응 엄청나!ㆍ강민혁 정혜성 “그럴 줄 알았어”...열애설 부럽다 난리야!ㆍ`동상이몽` 셀카중독 맘, 48세 맞아? 서울대 출신 몸매+미모 `화들짝`ㆍ`백종원 협박설` 여배우 "배탈나 거액 요구? 순수하게 병원비만"ㆍ동두천 A초교, 체육교사와 女학생 ‘음란물 합성사진’ 유포 충격ⓒ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