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닥터스’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닥터스’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닥터스’ 박신혜의 트라우마가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SBS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7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의 갑작스런 입맞춤에 피해야한다고 되뇌이는 유혜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혜정은 지홍의 입맞춤에 놀라 뒷걸음쳐 달아났다. 그리고 이어진 ‘난 엄마처럼 남잘 사랑해 죽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혜정의 독백이 이어졌다. 혜정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지홍은 입맞춤에 달아나버리는 혜정에게 놀라지만 혜정의 두려움을 눈치 채고 이내 달려가 “넌 움직이지 마. 내가 갈거야, 너한테”라면서 “사랑은 먼저 안 사람이 움직이는거야. 모르는 사람은 알 때까지 움직이지 마”라고 이야기했다.

붕괴된 가정에서 성장해 성큼 다가온 사랑에 설레기보다 두려움이 앞선 혜정과 그런 혜정의 마음까지도 이해하고 감싸안은 지홍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숨을 죽인 장면. 유혜정과 홍지홍 그 자체가 된 박신혜와 김래원의 섬세한 열연과 함께 앞으로 혜정이 지홍에게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혜정이 오랜만에 조우한 고교시절의 친구 수철(지수)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정은 차로, 수철은 바이크로 함께 병원을 향하던 중 수철이 혜저의 눈 앞에서 사고를 당한 것. 지홍의 전화를 받던 중 수철의 사고를 목격하고 패닉에 빠진 혜정의 모습에서 끝을 맺은 ‘닥터스’ 7회는 8회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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