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영화 ‘최악의 하루’ / 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영화 ‘최악의 하루’ / 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최악의 하루’가 일상의 풍경을 설렘의 풍경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11일 오전 CGV아트하우스는 영화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가 남산과 서촌을 배경으로 서정적인 도시 감성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미드나잇 인 파리'(감독 우디 앨런),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처럼 ‘최악의 하루’에서는 도시라는 하나의 공간이 또 다른 주인공이다.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담아 ‘원 데이 트립’ 영화로도 분류될 수 있는 이 작품들 속에서 도시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최악의 하루’에 등장하는 서울은 여태껏 몰랐던 서울의 이면을 그려내고 있다. 서울 한폭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조용한 골목들, 도심 빌딩을 뒤로 한 한옥집들과 공원이 있는 서촌의 서정적인 풍경들을 김종관 감독은 서정적인 정서로 녹여낸다. 여기에 도심 속에서 보기 어려운 푸른 녹음이 우거진 남산의 산책로는 늦여름 로맨스가 지닌 미묘하고 애틋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8월 개봉.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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