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돌파] 영국 바다에 풍력타워…씨에스 '세계정복' 날개
글로벌 생산망 구축
이날 행사는 세계 1위 풍력타워업체(시장점유율 7%)인 씨에스윈드가 유럽 전역에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영국 진출과 동시에 최대 고객사인 독일 지멘스와 5년 장기 공급계약(3000억~4000억원대)을 맺기도 했다.
창업자 김성권 회장은 2006년 중국, 2010년 캐나다에 이어 세계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핵심축인 영국에 제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아시아~북미~유럽을 잇는 글로벌 경영축을 완성했다는 감회에 젖었다.
그는 “영국은 세계 해상풍력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 여세를 몰아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장사인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971억원이었다.
세계적 풍력발전기업체 베스타스에서 수석부사장을 지낸 크누트 한센 씨는 이날 기공식장에서 “김 회장은 어려움이 있어도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기업가정신의 소유자”라며 “씨에스윈드의 도전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타운=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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