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동물농장’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동물농장’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뻔뻔한 불청객이 있다. 난데없이 불쑥 베란다로 들어와 다짜고짜 눌러 앉은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그 주인공이다.

19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아무리 쫓아내고 다시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며 울어대는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 고양이는 한번 들어오면 안면을 싹 바꿔 마치 제집인 양 드러누워 팔자 좋게 쉬는 건 물론이고, 이 집 안방마님 애견 코코의 밥을 뺏어먹는 것도 모자라 가까이 오지 말라며 위협까지 서슴지 않는 뻔뻔한 고양이다.

결국 토리라는 이름까지 얻게 되고, 매일 찾아와 늘어지게 쉬는 토리를 보며 코코의 속만 타들어갔다. 게다가, 토리가 뜬금없이 친구 고양이인 노랑이까지 데려오며 그 사연에 관심이 집중됐다. 알고 보니 토리는 약했던 노랑이를 지켜주고 있었던 것. 두 고양이의 애틋한 사연을 들은 집주인은 “돌봐줄 수 있을 때까지 잘 돌봐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전은 또 다시 나타났다. 토리는 집도 있고 야리라는 실제 이름도 있었던 것. 하지만 주인이 노랑이를 혼냈고, 그 뒤 토리가 새로운 집을 찾으면서 두 집 살림을 하게 됐다.

집주인은 토리를 향해 “뻔뻔한데 의리파”라면서 “둘 다 수컷이다. 여자 친구가 생기면 같이 들어올까 걱정된다. 고양이 네 마리는 감당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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