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얼마 전 카드사들이 준비 중인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가 오히려 소비자의 요금 부담을 키운다는 보도 해 드렸는데요.카드사 입장에선 비용을 아낄 수 있다보니 필요한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카카오가 고객들의 방대한 개인신용정보를 다루는데 따른 부작용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반기웅 기자입니다.<기자>택배나 물품 발송 메시지를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는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지난해 카카오가 알림톡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고객들 반응도 나쁘지 않은데 카드사와 같은 금융회사의 카톡 메시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드사가 고객들의 개인 신용정보를 카카오에 제공해야 합니다.이 경우 고객들의 사전 동의가 필요합니다.결제 내역과 같은 민감한 개인 신용정보인 만큼 고객의 동의 절차는 필수.하지만 카드사들은 별도의 사전 동의 절차 없이 알림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문자메시지를 받는 고객은 알림톡 서비스 이용도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겁니다.<인터뷰> 김하나 변호사"과거 이동통신사에게 주었던 고객정보 개인정보 금융정보들을 동의도 받지 않고 카카오톡에 그대로 준다는 거거든요. 동의 절차를 생략한다는 것은 고객들로 하여금 사전에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고 그 자체로 법률위반이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카카오가 방대한 개인 신용정보를 모으고 보관하는 데 따른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카카오를 통해 보내는 정보는 결제 내역 등 개인 신용정보를 담고 있는데, 카카오 한 곳에 모인 정보가 해킹 등으로 유출되면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카카오가 쥐고 있는 민감한 개인 신용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정보 유출에 대한 보안이 얼마만큼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인터뷰> 김득의 금융정의연대"이런 추세로 간다면 카카오 알림톡 경우에는 전 국민의 신용정보를 보관하게 될 것이고요. 이렇게 많이 주고받는 신용정보 거래가 과연 보안 상태가 어떤지 심히 의심스럽기도 합니다."알림톡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는 카드사.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절차와 보안장치 없이 비용 아끼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반기웅기자 kwb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환희 얼굴보고 ‘난리 났어’...함부로 애틋하게 ‘요정’ 등극?ㆍ대구 여교사, 15세 중학생에 "서방님 사랑해" 부적절 관계 `논란`ㆍ모야모야병 여대생 ‘기적이 함께 하다’...의식 회복 “감동이야”ㆍC.I.V.A 김소희, 데뷔 반응 폭발적 "LTE는 말했지 IOI는 끝났지"ㆍ책 안 읽는 이유, 독서의 놀라운 효능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