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마녀보감’ / 사진제공=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JTBC ‘마녀보감’ / 사진제공=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마녀보감’의 위태로운 윤시윤·김새론 커플이 저주를 풀 수 있을까.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노선재, 연출 조현탁·심나연)이 쫄깃한 미스터리로 후반까지 극의 긴장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초반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의 추리 본능을 자극했던 ‘마녀보감’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예측불가 전개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마녀보감’ 후반부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저주를 푸는 마지막 열쇠, 윤시윤의 희생일까
잔혹한 저주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깊어져가는 허준(윤시윤)과 서리(김새론)지만 저주의 기한이 다가오며 두 사람의 운명은 위태롭기만 하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 사건이 터지면서 애절한 로맨스는 절정으로 치달을 예정이다. 저주를 푸는 마지막 열쇠인 ‘진실한 사랑의 희생’이 누구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희생’이라는 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지 시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두 사람은 과연 꽃길을 걷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벼랑 끝 염정아, 무시무시한 반격 준비
허준에 의해 흑주술의 근원인 흑단검을 삼매진화 불에 잃은 홍주(염정아)는 가장 큰 위기에 몰리게 된다. 허준은 “흑주술을 못쓰게 한다면 홍주 그 자도 보통 사람과 다를 게 없다”라고 말했지만 홍주는 사람들의 심리를 간파하며 무시무시한 음모로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서리와 홍주는 저주로 연결된 운명이기 때문에 서리가 저주를 풀기 위해 홍주를 쉽사리 죽일 수도 없는 노릇.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는 홍주의 반격과 그 계략의 끝이 무엇인지, 최후의 결전을 남겨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흑주술에 사로잡힌 이성재, 저주에 얽혀 흑화하는 곽시양
최현서(이성재)는 홍주와의 혈맹으로 흑주술에 사로잡혀 목숨을 겨우 유지하며 홍주의 명에 따라 서리를 위협하고 있고, 저주를 정화하는 불의 힘을 다루는 삼매진화 능력을 얻은 풍연(곽시양)은 허준을 도와 홍주 흑주술의 근원인 흑단검을 태워 없애는 결정적 도움을 주었지만,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가 완전히 치유됐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번 주 방송에서 삼매진화를 얻은 풍연이 소격서 영(令)이 되고, 최현서는 여전히 흑주술에 사로잡힌 듯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최현서·풍연 부자가 서리에게 힘이 될지, 다시 흑화해 위협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은 허준·서리·최현서·풍연 그리고 홍주의 운명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슬픈 운명의 최현서·풍연 부자의 행보가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이제 허준과 서리의 운명을 뒤흔드는 결정적 사건이 터지고,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도 고조돼 그 어느 때보다 감정들이 폭발하는 이야기가 전개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한층 더 쫄깃한 전개를 펼쳐나가고 있는 ‘마녀보감’은 잔혹한 저주를 풀어야 하는 기한이 다가오는 허준·서리와 그들을 지키려는 이들, 왕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선조(이지훈)와 흑주술을 잃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교묘히 파고드는 홍주의 음모가 쫄깃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허준과 서리의 애틋한 로맨스가 절정으로 치닫게 될 ‘마녀보감’ 17회는 8일 오후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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