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또 오해영’ 주역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또 오해영’ 주역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아직 이들을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 tvN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이 5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일 첫 방송된 ‘또 오해영’은 같은 이름에서 비롯된 오해와 로맨스, 미스터리 요소 등이 잘 어우러지며 호평을 받았다.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시청률을 기록했고, 방송을 하는 월요일과 화요일이 ‘또요일’로 불리며 팬덤을 형성했다. 시청자들은 “월요병을 없앤 드라마”라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또 오해영’을 통해 수많은 배우들의 진가가 재확인됐다. 서현진은 김선아, 황정음 등의 뒤를 잇는 新 로코퀸에 등극했다. 에릭은 특유의 달콤한 눈빛과 목소리로 ‘멜로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전혜빈은 화려한 외모와 달리 마음의 상처를 지닌 캐릭터를 ‘예쁘게’ 그려냈고, 예지원은 엄청난 연기 내공으로 반전미 넘치는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김지석, 이재윤, 허정민, 허영지는 물론 중년 연기자들까지, ‘또 오해영’을 통해 모든 배우들이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은 높다.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 이들의 차기 활동을 살펴봤다.

‘또 오해영’ 출연 배우들은 지난 3일 3박5일 일정으로 태국 푸껫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다. 주요 출연진들이 전부 포상휴가를 즐기고 있다. 밤샘 5일 촬영이 이어졌을 만큼 빡빡한 촬영 스케줄이었던 만큼 꿀 같은 휴식을 즐기고 있다. 포상휴가 전에 서현진과 에릭, 전혜빈 등은 매체 인터뷰를 진행한 상황. 포상휴가를 다녀와서는 광고나 화보 촬영, 차기작 검토 등에 주력한다.

‘또 오해영’의 최고 수혜자는 서현진이다.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던 서현진인 만큼 드라마 방영 도중에도 광고와 차기작과 관련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서현진은 드라마가 종영될 때까지 자신의 역할에 몰두하고 싶다는 의사를 소속사에 전했고, 소속사 역시 이를 존중했다. 점프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푸껫에서 돌아오고 난 뒤 향후 행보를 계획해야 할 듯하다”면서 “CF와 화보 촬영 등을 진행하면서 차기작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릭과 서현진/ 사진=tvN 제공
에릭과 서현진/ 사진=tvN 제공
에릭은 하반기 신화로 컴백한다. 에릭은 인터뷰에서 “현재 (신화 13집) 곡 수집 중”이라면서 “연말까지 국내 활동을 하고, 내년에는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로코킹으로 여심을 저격했던 에릭은 신화 리더로 또 다시 카리스마를 뽐낸다. 신화는 에릭을 주축으로 수록곡 수집과 앨범 콘셉트 등을 기획 중인 단계다. 가을께 새 앨범을 발표하는 신화는 내년 중국, 대만 등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해 해외 팬들을 만난다. 에릭은 차기작에 대해서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신화 활동 뒤의 일이다.

전혜빈은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 무대 인사와 함께 화보와 CF 촬영에 매진한다. ‘예쁜’ 오해영 역으로 열연한 전혜빈은 극 중 2030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전혜빈은 적극적으로 코디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소속사 측은 “뷰티, 헬스, 의류 품목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해영’ 송현욱 PD의 후배가 연출하는 KBS 단막극에도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전혜빈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내비췄다.

예지원 역시 빠르게 다음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드라마, 영화 등을 두고 차기작을 고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오는 10월 막을 올리는 연극 ‘홍도’ 공연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할 계획이다.

예지원과 김지석 / 사진=tvN 제공
예지원과 김지석 / 사진=tvN 제공
김지석과 이재윤, 허정민 역시 푸껫에서 돌아온 뒤 차기작 검토와 밀린 스케줄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지석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이재윤은 E채널 ‘GO독한 사제들’에 출연하고 있는 만큼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오해영’으로 첫 정극에 도전했던 허영지 역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 카라 해체 후 홀로서기에 나선 허영지는 지난 2일 일본에서 2회에 걸쳐 첫 번째 단독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DSP 미디어 측은 “작품은 물론 해외 활동 등 허영지의 성장을 위해 여러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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