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공정거래위원회 사상 최장기간 조사를 이어왔던 은행권의 CD금리 담합건이 사실상 무혐의로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심증은 가지만,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인데요.파장을 고려했다는 분석과 함께 금융시장과 참여자에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조연 기자입니다.<기자>시중은행들의 CD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상의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지난 4년동안 조사한 자료로는 담합의 정황, 법 위반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별다른 제재 없이 심의절차를 종료한다는 것입니다.<인터뷰> 이용수 공정거래위원회 협력심판담당관"이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의 확인이 곤란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무혐의와 달리 심의절차종료의 경우 향후 추가로 증거가 나오면 재조사에 들어갈 수 있지만, CD금리 담합건은 이미 4년이란 시간을 소요한 만큼 앞으로 추가 증거가 제출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입니다.그동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온 은행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큼 부담을 덜어낸 것은 분명합니다.혐의가 인정돼 징계를 받았다면 천문학적인 과태료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국내외로 집단 소송의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CD금리는 대출 금리의 기준,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과 직결되기 때문에 논란이 많았습니다.<인터뷰> 조봉현 (62, 서울 영등포) // 김선호 (37, 인천 동구)"예금 금리 떨어져서 저축해도 돈이 안된다. 그런데 대출금리는 너무 비싸고... 은행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공정위는 이번 결과로 비난의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조사 범위가 넓고, 민감한 이슈인 만큼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하지만, 공연히 시간만 끌었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일부에서는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을 결과적으로 확실한 증거 없이 심증만으로 조사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공정위는 이번 조사의 절차와 결과에 있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고 강조하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금융권의 직간접적인 입김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구심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조연기자 y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오종혁 소연 “우리 이제 결별”....헤어짐 이유 ‘알려줄 수 없어’ㆍ박해진 “팬 사랑 정말로 예뻐”...핫한 웹툰 ‘따라올 수 없지’ㆍ역대 5위 ‘울산 지진’에 부산시민들 놀라다...“이런 공포 처음”ㆍ표창원, 경찰-고교생 성관계 파문에 “잘생긴 경찰 배치 잘못”ㆍ`불타는 청춘` 알란 탐-김완선, 24년 만에 방송 통해 재회ⓒ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