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1박2일’ / 사진제공=KBS2 ‘1박2일’
KBS2 ‘1박2일’ / 사진제공=KBS2 ‘1박2일’
‘1박2일’ 멤버들이 울릉도에서 ‘공포 극복’을 외쳤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울릉도-너와 나의 공포 극복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박2일’은 18.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요 예능 전체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멤버들은 힘을 합쳐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공포를 극복하며 숨 막히는 밀당을 한 멤버들끼리의 완벽한 호흡이 ‘꿀잼’을 안겼다.

저녁식사 복불복으로 진행된 첫 번째 ‘너와 나의 공포 극복’ 미션은 바로 벌칙 1순위로 여겨지는 ‘조업 공포’ 극복으로, 차태현-김준호-정준영 ‘오내오내’ 팀은 꽁치 조업을, 데프콘-김종민-윤시윤 ‘호박엿’ 팀은 따개비 수확에 나섰다.

만선의 꿈을 안고 울릉도 앞바다로 나선 오내오내 팀은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뗏목을 올라탔지만, 곧바로 침몰 위기에 처하며 불길한 미션 수행 시작을 알렸다. 이런 와중에 정준영은 낚시 경력을 바탕으로 연속 낚시를 성공하며 ‘정태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따개비 수확에 나선 윤시윤은 미션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돌을 섞자”며 ‘1박2일’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고소공포증 극복을 위해 ‘다이빙 미션’ 장소에 먼저 도착한 ‘오내오내’ 팀은 학바위에 적혀있는 의문의 숫자를 보곤 “이건 안돼”라며 미션을 강하게 거부했지만, 차태현을 시작으로 정준영, 윤시윤, 데프콘이 차례로 다이빙에 성공하며 공포를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김종민과 김준호는 끝내 물속으로 뛰어들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시도하려는 그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다.

이후에는 멤버들의 고질적인 ‘퀴즈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코끼리 바위 앞에서 진행된 ‘코끼리 퀴즈’가 진행됐다. 호박엿 팀의 윤시윤과 김종민은 코끼리 임신 기간과 방귀량을 맞추는 문제에서 신 내린 듯이 정답을 맞혀내 놀라움을 자아냈고, 마지막으로 ‘유산소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울릉도와 관음도 사이를 연결한 연도교에서의 미션은 갈매기의 무시를 당하며 미션을 실패하고 말아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김준호와 김종민의 손가락 대첩이었다. 제작진은 앞서 다이빙 미션에 실패했던 김준호와 김종민의 눈을 가리고 과자가 있는 손을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고, 두 사람은 과자가 없는데도 서로의 손가락을 물어뜯으며 열띤 ‘손가락 쟁탈전’을 벌였다. 김준호와 김종민은 기대했던 대로 손가락에 약간의 장난을 쳐 멤버들을 폭소케 함과 동시에 안방극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식사 후 치러진 ‘잠자리 복불복’ 첫 번째 게임으로는 ‘도둑 잡기’가 진행됐다. 멤버들 중 도둑 역할의 김준호와 윤시윤은 완벽한 연기로 경찰인 멤버들을 차례로 아웃시키며 게임에 승리해 먼저 승점을 얻어가 실내 취침에 가까워졌고, 이후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무엇보다 이날 멤버들은 울릉도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서로에게 기대며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전했다. 비록 미션에 실패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동료를 격려하고, 동료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 최선을 다해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잠자리 복불복’ 마지막 이야기와 초등학교에서 이뤄지는 이색 운동회의 모습이 그려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1박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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