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배우 마동석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마동석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심스틸러’ 마동석의 활약이 뜨겁다.

마동석은 최근 드라마 ‘38사기동대’를 비롯해 영화 ‘굿바이 싱글’ 과 ‘부산행’으로 안방극장과 충무로를 오가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마동석은 지난달 18일 첫 방송한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38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해,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38사기동대’에서 마동석은 소심한 성격의 평범한 40대 가장이면서, ‘세금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다’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백성일 과장을 맡았다. 백성일은 조직폭력배·형사 등 그동안 마동석이 주로 맡았던 역할들과 차이가 있다. 자신이 ‘공무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어수룩하고 어리바리한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백성일은 마동석이 선사하는 ‘기분 좋은 반전’인 셈이다.

마동석은 ‘38사기동대’ 제작발표회에서 “나에겐 굉장히 좋은 도전이다. 배우 인생에 크게 남을, 인생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의 말대로 ‘38사기동대’는 마동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다.

’38사기동대’ 마동석 / 사진제공=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
’38사기동대’ 마동석 / 사진제공=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서도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철없는 톱스타 고주연(김혜수)의 스타일리스트 ‘평구’로 분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마동석은 자연스러운 코미디 연기와 함께, 주연을 비롯해 자기 주변 사람들을 아끼는 따뜻한 평구의 마음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그의 열연에 힘입어 ‘굿바이 싱글’은 개봉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동석은 동료들이 인정하는 배우다. ‘굿바이 싱글’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수는 최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애드리브를 해도 무작정 웃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극 중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말을 하는 총명한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험악한 역할을 해도, 순진한 역할을 해도 사람들이 마동석이란 배우를 좋아하는 것은 그가 인간미를 놓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마동석의 가장 큰 장점은 인간미”라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오는 20일 영화 ‘부산행’으로 대중들과 다시 한 번 만난다. 마동석은 아내 성경(정유미)의 말에는 껌뻑 죽는 로맨티스트 ‘상화’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아내를 감염자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맨 주먹으로 그들과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액션배우로서의 모습과 아내의 말에 꼼짝 못하는 순박한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 이후에도 마동석은 쉬지 않는다. 샤이니 민호와 함께 출연한 영화 ‘두 남자’도 하반기 관객들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인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에 캐스팅 됐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연기로, 꾸준히 대중들을 만나는 ‘연기 공무원’ 마동석의 활약이 더욱 더 기대가 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