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안진회계법인의 임원이 회사를 옮겨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감사를 맡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산업은행 회계감사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입니다.임동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기자>한국경제TV가 단독 입수한 산업은행 외부감사인 선정과 관련된 문자입니다.삼덕회계법인이 앞으로 3년간 산업은행의 회계감사를 맡게 됐다는 내용인데 여기에 최근 분식회계 등으로 논란을 빚은 대우조선해양 업무를 총괄했던 회계사가 포함돼 있습니다.해당 회계사 S씨는 얼마전 안진회계법인에서 회사를 옮겼습니다.<인터뷰>(기자) (이직한 지) 몇 개월 되셨죠?(삼덕회계법인 관계자) 3개월 정도..(기자) S씨가 지금 산업은행 담당하고 계시죠?(삼덕회계법인 관계자) 네, 맞습니다.안진 회계법인 관계자는 “S씨는 안진에서 근무할 당시 2010년부터 3년간은 직접적으로, 이후 3년간은 관계사들을 담당하며 간접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에 관여했다”고 말했습니다.안진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의 회계감사를 담당해오면서 계속해서 ‘적정’의견을 내 왔습니다.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과 2014년 발생한 2조원의 손실을 올해 초 뒤늦게 반영하면서 회계감사를 맡았던 안진회계법인 역시 분식회계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최근 검찰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규모가 5조원에 이른다는 사실도 추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관리 부실의 책임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분식회계 관련 가능성이 있는 인사를 외부감사로 선임한 것은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인터뷰> 이총희 경제개혁연대 회계사“부실 감사로 인해서 물의를 빚었던 회계사를 다시금 감사인으로 선임한 산업은행의 회계감사인 선정과정에 대해서 일단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담당 회계사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라고 하면 연관된 기업의 회계감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그 나물에 그 밥’ 격인 외부감사인의 선정으로 산업은행까지 부실 회계감사가 예고 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여중생 집단 성폭행’ 피의자 부모 막가파? “이제와서” 발언 논란ㆍ또 오해영 또 서현진, 허영지에 미모 안밀려 "역시 원조 걸그룹"ㆍ푸켓 신혼부부 사고…신혼여행 와 아내 사망·남편 실종 `무슨일?`ㆍ학교전담 경찰관, 女고생과 모텔?승용차에서 ‘수차례’ 성관계 ‘충격’ㆍ라디오스타 한철우 "나만 빼고 조진웅·곽도원 다 떠" 비련의 주인공ⓒ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