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서현진 / 사진=점프엔터 제공
서현진 / 사진=점프엔터 제공
서현진이 “가장 거짓 없는 연기를 펼쳤다”고 고백했다.

서현진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진행된 tvN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건지 몰랐다. 내가 울고 웃었던 포인트를 같이 기뻐하고, 공감하고, 아파해주는 일이 이렇게 좋은 일이구나를 느꼈다. 드라마가 웰메이드여서 더욱더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2030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또 오해영’은 결국 사랑 이야기다. 자존감이 낮더라도, 그걸 이겨내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다. 나 또한 매일매일 내 존재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현진은 “그런 부분들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회에 등장한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란다’는 대사를 보면서 굉장히 많이 울었다. 그 대사를 잘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내 연애의 민낯을 다 보여드리자고 마음먹었다. 오해영이지만 서현진이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내 민낯을 보여줄 용기가 없다면 공감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밀착 다큐처럼 느껴졌으면 했다”며 “그래도 순간순간 창피하더라. 그때마다 스태프들이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줬다. 그동안 찍었던 작품 중에 가장 거짓 없는 연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28일 종영한 ‘또 오해영’에서 머리도 보통, 센스도 보통, 외모도 보통인 ‘그냥’ 오해영 역을 맡아 코미디와 정극을 넘나드는 폭 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력으로 매회 화제를 모았다. 만취부터 유쾌하고 짠한 모습은 물론 상대배우, 에릭과의 달달한 ‘케미’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생동감 넘치는 오해영을 만들어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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