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한국법인은 29일 ‘디젤게이트’와 관련해 “한국은 미국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배상 계획이 없다”는 기존 태도를 재확인했다.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차량 소유주에게 1인당 최고 1만달러(약 116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확정 지은 것과 대비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한국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간단한 해결이 가능하지만 미국은 배출가스 시스템을 전면 교체해야 해 수리가 어렵다”며 “한국과 유럽에서는 법적으로 임의 설정이 해당되지 않으며 미국에서만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