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원티드’/사진제공=SBS
‘원티드’/사진제공=SBS
‘원티드’ 김아중이 수상한 두 남자와 마주했다.

SBS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톱 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이 남편 송정호(박해준)와 매니저 권경훈(배유람)과 만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혜인의 집에서 각자 다른 순간 마주한 혜인과 송정호, 권경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날카롭게 대치하는 듯 서 있는 혜인과 정호. 서로에게 귀 기울여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혜인과 경훈. 분노, 불안, 의심 등 복잡한 감정이 뒤엉켜 있는 인물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방송에서 송정호는 혜인의 남편이자, 사라진 아이 현우(박민수)의 아버지임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내의 은퇴선언, 아들의 납치 사건을 두고 금전적 잣대를 기울이고 자신의 이익을 먼저 따졌다. 극 중 냉혹한 PD 신동욱(엄태웅)마저 “혜인이 왜 현우의 납치 사실을 남편에게 가장 먼저 말하지 않았는지 알겠다”고 혀를 찼을 정도이다.

또 한 명의 수상한 인물로 꼽히는 이가 바로 혜인의 매니저 권경훈이다. 권경훈은 현우가 사라졌던 순간, 함께 있어달라는 혜인의 말과 달리 현우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경훈이 운전하던 혜인의 차 안에서 범인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몰래 카메라까지 발견됐다.

이와 관련 ‘원티드’ 제작진은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등장인물 누구라도 범인일 수 있다. 그만큼 극 중 혜인이 인물들을 마주할 때 복잡하고도 미묘한 심리가 그려질 것이다.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변화 등을 눈 여겨 보면 ‘원티드’를 더욱 쫄깃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원티드’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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