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제동의 톡투유’ 스틸컷 / 사진=JTBC 제공
‘김제동의 톡투유’ 스틸컷 / 사진=JTBC 제공
‘톡투유’에서 남자친구가 질투가 너무 없어서 고민인 한 여성 청중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질투’를 주제로 600여 청중과 함께했다.

‘남친 사전에 질투란 없다’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소개한 한 청중은 “남자친구가 질투를 너무 안 해서 질투라는 감정을 아예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MC 김제동이 “그동안 어떤 방법으로 남자친구의 질투를 유발하려고 했나”를 묻자 “김제동 아저씨를 보면서도 ‘멋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남자친구는 여기에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같이 방청을 온 아버지는 딸의 사연에 “남자친구를 잘 만나고 있는 모습이 흐뭇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아빠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해 청중들로부터 ‘귀여운 질투’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이어 같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커플도 자신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먼저 여자친구는 “직업상 여러 남자 손님들을 만나게 되는데 남자친구는 제가 손님들에게 하는 모든 행동을 질투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애교를 많이 부리는 성격이라 남자 손님들이 여자친구를 자주 쳐다보는데, 그럴 때마다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는 자신만의 괴로움을 털어놨다.

이에 정재찬 교수는 기형도 시인의 ‘질투는 나의 힘’을 낭독하며 “질투는 나를 사랑하지 않기에 느낄 수도 있는 감정”이라며, “왜곡된 거울로 나를 바라보면 항상 부끄럽기 때문에 내 거울을 제대로 닦고 무엇이 행복인지 바라봐야 한다”는 조언을 전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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