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온라인 캠페인 영상 '고잉홈(Going Home)'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6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 미디어 부문 입선에 해당하는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고잉홈' 캠페인 영상은 고향에 가고 싶은 실향민의 평생 소원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현한 프로젝트로, 북한의 2D 위성지도를 3D 지도로 구현, 실향민 김구현 할아버지(90)가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집까지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현대차그룹, 가상현실 콘텐츠로 인간 배려

지난 2015년 공개된 이 영상은 일주일만에 유튜브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가상현실(VR)이 의미있는 캠페인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로 활용된 좋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고잉홈' 캠페인에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시뮬레이션과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기술,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를 참고한 3D 복원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올해 63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개 국가에서 4만여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24개 부문(필름, 인쇄, 라디오, 미디어, 모바일, 프로모션 등)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