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방대한 / 사진=KBS ‘뷰티풀 마인드’
배우 방대한 / 사진=KBS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마인드’ 방대한의 열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KBS2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에서 사고로 아버지를 사고로 잃은 후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까지 울린 신예 방대한이 실제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회 방송에서 교통사고를 가장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강철민(이동규)의 아들 동준 역으로 첫 등장한 방대한은 아버지가 수술실에서 생사를 오가고 있음에도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수술 중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말에도 동요하지 않아 의구심을 더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아버지의 사망을 직감하고 수화와 구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오열했다.

방대한은 올해 17살로, 현대자동차 ‘청각장애인에게 전하는 기적’ CF에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이번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당시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현장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방대한은 “드라마 촬영은 처음인데다 내가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어 감정을 표현하고 연기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분들께서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다독여 주셔서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최선을 다해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뷰티풀 마인드’ 관계자는 “배우의 꿈을 지닌 방대한은 소리를 들을 순 없지만 입모양으로 사람들의 말을 읽고 구음으로 말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에 현장의 모두가 감탄했고 이를 응원하고 있다. 이번 작품이 그의 꿈을 이루는 좋은 계기이자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인상 깊은 연기력과 가능성을 지닌 배우 방대한의 활약이 담긴 ‘뷰티풀 마인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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