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직산읍에 있는 충남테크노파크 전경. 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충남 천안시 직산읍에 있는 충남테크노파크 전경. 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22일 충남TP에 따르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자동차부품 소재, 이차전지, 동물약품 연관 기업의 연구개발, 해외 인증획득 등이 가능한 기업지원시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오는 8월 논산시에 있는 충남TP 바이오센터와 함께 동물약품 원료개발 및 시험생산 등 동물약품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는 국제기준의 동물약품 연구사업개발(R&BD) 허브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260억원이 투입된 동물약품 R&BD 허브는 예산일반산업단지(예산군 삽교읍 효림리 479) 1만6554㎡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947㎡ 규모로 건립된다. 제형원료를 개발하는 제1시험생산동과 천연물 소재를 개발하는 제2시험생산동 등을 갖출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SB(Science-Biz)플라자가 충남TP 천안밸리(천안시 서북구 직산로 136) 유휴부지에 건립된다. SB플라자는 918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1만300㎡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자동차부품소재, 이차전지산업 등과 관련한 연구지원시설이 입주한다.

충남TP 이차전지기술센터(천안시 서북구 직산로 136)와 함께 공동으로 정부과제 공동 발굴에 나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도 충남TP 천안밸리에 둥지를 튼다. 9월에 착공해 내년 6월 문을 여는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는 총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5435㎡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는 2차전지 설비 및 시험 인력을 상시 배치해 신뢰성 평가인 KC, CC, KS, KAS 등 국제 인증과 인증서 발급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충남TP는 이와 함께 2019년 6월까지 총사업비 160여억원을 투입해 자동차센터(예산군 예산읍 수철길 10) 33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장비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자동차 동력전달 핵심 부품인 구동, 전장, 새시 부품 관련 장비동과 실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총사업비 118억원을 들여 2018년 10월까지 내장·시트·전장부품·공조부품 관련 장비 12종 12대를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미래의 스타산업 육성을 위한 신규사업 기획 및 정부 제안 등 충남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