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박 2일’ 김종민-데프콘-윤시윤이 이화여대 강단에서 깜짝 강연으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서툴지만 진솔한 마음을 담은 자기고백적인 강연으로 청춘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대학교 특집 제2탄 이화여자대학교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박 2일’은 16.0%(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먼저 멤버 별로 전해 받은 점심 복불복 진행 후 멤버들은 이화여대 축구 동아리 ESSA와의 축구시합을 펼쳤다. 멤버들은 3골을 넣을 경우 기상미션 면제라는 엄청난 특권을 준다는 제작진의 말에 이화여대 축구부 멤버들에게 협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11대 3이라는 점수로 멤버들이 선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저녁 복불복 미션으로는 이화여대 대 강의실에서 청춘들을 위한 깜짝 강연이 이어졌다. 1시간의 준비 시간 이후 멤버들은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500명의 대학생 앞에서 강연을 펼치게 됐다. 멤버들은 평소 보여주지 않던 진지한 모습으로 갑작스러운 미션에도 진지하게 청춘들을 위한 강연을 준비해나갔다.

가장 먼저 강연을 시작하게 된 윤시윤은 학생들의 환호에 “오빠 얘기 좀 하자”며 재치 있는 반응으로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윤시윤은 ‘내비게이션이 모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윤시윤은 애니메이션 ‘카’에 자신의 삶을 비유하며 “우리가 모르는 길엔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나보면 너무나도 의미 있는 길이다”라며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자신의 고민과 후회, 그리고 각오를 솔직 담백하게 청춘들에게 전해 큰 공감을 얻어냈다.

다음 주자로 나선 데프콘은 ‘기회를 기적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힘든 시기에도 꾸준히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는 것을 자신이 겪었던 경험으로 풀어내며 기회가 없어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희망이 되는 강의를 선보였다. 그는 무엇보다 “청춘이라고 꼭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무한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종민은 “바보에게도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바보 고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무엇보다 김종민은 18세 데뷔부터 현재 ‘1박 2일’까지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통해 긍정의 아이콘 다운 ‘긍정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긍정적인 사람은 비행기를 만들지만, 부정적인 사람은 낙하산을 만든다”며 힘든 시기가 찾아와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상황을 타계해 나가도록 청춘들을 응원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김종민의 강연이 끝난 뒤 멤버들의 강연 하이라이트가 방송된 순간(19:35)은 닐슨 수도권 기준 19.6%라는 높은 시청률로 이날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아름답고 번지르르한 말이 아닌 투박하고 서툰 말로 자신들의 고민이 여느 청춘과 다르지 않음을,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을 멤버들의 경험담으로 솔직하게 풀어냈고 이 시대 청춘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모두를 전했다. 이번 멤버들의 진솔한 강연이 다음주 방송에서 진행될 정준영, 차태현, 김준호의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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