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선두로 나서며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뒤로 밀어낸 것.

84회를 맞은 르망24시 내구레이스는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후 3시 시작했다. 24시간 동안 쉴새없이 달리는 레이스에서 최상위 클래스인 LMP1의 5호차(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에 오른 로맹 뒤마(프랑스), 닐 야니(스위스), 마크 리브(독일)는 13.629㎞의 서킷을 384바퀴 주행했다.

2016 르망24시, 포르쉐 극적인 우승

경기는 우천 때문에 세이프티카 상황으로 시작했다.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친 건 1시간 후부터. 이 때 경기를 장악한 건 포르쉐가 아닌 토요타 2호차(세바스티앙 부에미(스위스) 드라이버로 나선 안토니 데이비드슨(영국), 나카지마 카즈키(일본)였다. 안정적인 주행과 5호차보다 2회 적은 28회의 피트인 운영으로 막판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종료 3분을 남기고 돌연 정지, 체커기를 받지 못하면서 막판 페이스를 올리던 5호차가 선두로 치고 나가 결국 포르쉐가 우승했다. 이로써 포르쉐는 르망 18회 우승을 기록했다.

포르쉐에 이어 토요타 6호차(마이크 콘웨이(영국), 스테판 사라쟁(프랑스), 고바야시 가무이(일본))와 아우디 8호차(올리버 자비스(영국), 루카스 디 그라시(브라질), 로익 뒤발(프랑스))가 각각 381바퀴, 372바퀴를 달려 2위와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LMP2클래스는 357바퀴를 달린 알피느 닛산(36호차)가, GTE 프로 클래스는 340바퀴를 주행한 포드(68호차)가 각각 우승했다.

한편, 르망24시는 24시간동안 가장 많은 바퀴 수를 달린 차가 우승하는 경주다. 차 1대를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운전한다. 경주차는 평균시속 250㎞로 약 5,000㎞를 달린다. 직선구간 최고시속은 340㎞ 이상이다.

2016 르망24시, 포르쉐 극적인 우승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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