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선영 기자]
크리스티나 그리미/사진=크리스티나 그리미 페이스북
크리스티나 그리미/사진=크리스티나 그리미 페이스북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죽인 범인의 윤곽이 드러났다.

범인은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광팬인 케빈 로이블(Kevin Loibl)로 미국 매체 TMZ는 16일, 범인의 측근을 통해 범행동기를 자세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빈 로이블은 직장에서도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노래를 들을 만큼 열성팬이었으며, 언젠가 크리스티나를 자신의 아내로 만들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모발이식, 라식수술을 비롯해 체중감량을 위한 채식을 하는 등 크리스티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외모를 가꿨다고 지인은 전했다.

또한 지인들은 지난 3월, 케빈 로이블이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공연에 가서 마침내 그녀를 만났으며, 이들이 온라인에서 게임도 함께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측근은 이들이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케빈 로이블의 지인들은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광팬인 그에게 SNS에서 남자와 찍은 사진 몇 장을 보여주며 “크리스티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널 만날 수가 없다”며 놀렸고, 이에 격분한 케빈 로이블이 총구를 겨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지난 10일, 미국 올랜도의 콘서트 직후 진행된 사인회에서 범인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당시 범인 역시 현장에서 자살해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장선영 기자 tobean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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