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16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한 달간 4만3천285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6%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9% 늘어난 3만9천445대를 판매했다.

양사를 합친 5월 판매 실적은 8만2천730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8% 증가했다.

유럽에서 지난달에 판매된 전체 자동차 대수는 작년보다 15.5% 늘어난 133만599대였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은 유럽의 전체 증가율보다 1.3%포인트 웃도는 것이다.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6.3%(현대차 3.3%, 기아차 3.0%)를 기록했다.

이는 BMW에 이어 8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판매 1위는 32만1천898대를 판 폴크스바겐이 차지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 파문의 영향으로 판매 증가율은 8.8%에 그쳤다.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 증가한 40만2천42대(현대차 21만3천803대, 기아차 18만8천239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