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 ‘라디오스타’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 482회 2016년 6월 15일 오후 11시

다섯줄 요약
“나이? 그것이 뭣이 중헌디?”, 나이는 어리지만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진 스타들이 왔다. MC 그리 김동현부터 ‘보니 하니’ 스타 신동우와 이수민, 가수 샤넌과 우주소녀 다영까지 나이는 어려도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꿈을 향한 의지가 굳건한 이들이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리뷰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꿈이 있다면, 또 꿈에 대한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는 상관 없었다. 김동현, 신동우, 이수민, 샤넌, 다영은 남녀노소 모두 존경할 수 있을 만한 스타들이었다. 타고난 끼는 물론 노력하는 모습까지 모든 것이 존경스러웠다.

MC그리라는 이름의 래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김동현은 이제 ‘다이아몬드 아들’이었다. 아버지 김구라의 ‘금수저’를 버리고, 음악으로 승부하며 예능계에서도 매력을 발산하는 ‘다이아몬드 아들’의 면모를 드러낸 것. 부모의 이혼 아픔 역시 꿋꿋하게 이겨낸 뒤 한층 성장한 잘 자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신동우는 김동현 친구답게 끼로 똘똘 뭉친 배우였다. ‘보니’로 활약하며 ‘초통령’으로 거듭난 그는 아역으로 시작한 만큼 배우로서 끼도 남달랐다. ‘라스’ MC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지닌 게스트였다. 엉뚱한 매력과 함께 빼지 않고 당당하게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

이수민은 명실상부 대세다웠다. 신동우와 함께 ‘보니 하니’에서 ‘하니’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은 이수민은 괜히 대세가 된 것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뜬 반짝 스타가 아니었다. 지금의 이수민이 있기까지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이수민이 있었고, ‘보이스 코리아’에서 노래 솜씨를 뽐내던 이수민이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내공을 다져 왔기에 완벽한 MC로 거듭날 수 있었고, 지금의 대세가 될 수 있었다.

샤넌은 거침없는 매력을 뽐냈다. 한국인 어머니,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샤넌은 개방적인 성격을 지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아이돌들이 꺼려 하는 성과 관련된 이야기까지도 거침없이 펼쳐냈다. 이와 함께 영국 명문 예술학교 출신다운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우주소녀 다영은 이날 단연 돋보인 게스트. 초반 신동엽 닮은꼴로 관심을 모았던 다영에게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았다. 제주도가 고향인 다영은 빚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와 힘든 시절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고 13살 나이에 서울로 올라와 ‘K팝스타’에 도전했다. 이후 가수를 준비해 우주소녀로 데뷔한 다영은 개인사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은 물론 그 안에서 자신이 얼마나 굳건해졌는지를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동현, 신동우, 이수민, 샤넌, 다영에게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장점을 명확히 알고 있고, 자신이 해나가야 하는 것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타고난 스타였다. 꿈을 위해 달려온 이들의 노력은 시청자들의 존경을 받을만 했다.

수다 포인트
-신동우, MC그리 친구다운 끼돌이 ‘이렇게 웃겼나’
-MC그리 김동현, 아빠 앞에서 177일 여자친구 고백 ‘남자다잉!’
-다영, 이 작은 소녀가 담담히 밝힌 가족사…성공을 응원해
-김구라·김동현, 이혼의 아픔도 웃음으로 승화…잔인한 개그는 그만!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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