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전] 웰빙 라이프 기업 추구…국내 첫 적외선 공기청정기 내놔
자이글(ZAIGLE)은 음식이 익을 때 나는 ‘지글지글’을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다. 자이글 관계자는 “모든 일이 잘돼간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며 “회사 영문명은 독일 등 유럽 브랜드를 연상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이글이 대한민국 대표 가전제품으로 주목 받은 것은 홈쇼핑을 통해서다. 홈쇼핑에서 매회 매진행진을 이어가며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덕분에 자이글은 ‘원적외선 그릴’의 고유 명사가 됐다.

처음부터 홈쇼핑 판매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2008년 5월 홈쇼핑에 제품을 선보였지만 반품이 5000개나 들어왔다. 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하는 ‘히트 500’ 제품에 뽑히면서 상황이 조금씩 나아졌다. 히트 500 사업은 온라인 홍보, 소비자 체험 마케팅,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히트 500 선정을 계기로 2012년 10월 홈앤쇼핑에 입점한 자이글은 첫 방송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이듬해 3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자이글은 3년 사이 1000억원대 회사로 성장했다. 자이글은 4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이글은 ‘휴먼 웰빙 라이프 기업’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생활 가전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 가전] 웰빙 라이프 기업 추구…국내 첫 적외선 공기청정기 내놔
최근엔 국내 최초로 적외선 공기청정기도 선보였다. 공기청정기 ‘자이글 맑음’은 공기 중 각종 미세먼지와 황사 등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2중 필터 시스템을 장착했다. 필터는 물 세척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산림욕을 하는 것처럼 음이온을 발생시킨다. 99.9% 항균 시험을 통과하는 등 높은 품질력을 갖췄다는 게 자이글 측 설명이다. 공기 제균, 탈취 등 쾌적한 실내공기를 조성해준다는 것이다. 공간에 따라 세우거나 눕힐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18만9000원이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사진)는 “기존 제품과 차원이 다른 공기정화 효과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적외선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웰빙 친환경 전문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