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당뇨병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9의 임상 3상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SB9은 당뇨병 치료제인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MK-1293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다국적 제약사 MSD가 공동 투자하고, MSD가 개발과 임상, 허가 및 판매를 맡고 있다.

이번 임상 3상 역시 MSD가 제1형 당뇨병 환자 508명과 제2형 당뇨병 환자 581명을 대상으로 총 24주간 SB9과 오리지널 의약품인 란투스를 각각 투여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상 결과 두 환자군 모두에게서 SB9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평균 혈당 수치가 유사했다"며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바이오시밀러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안전성 주요 지표에서도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MSD는 이번 연구 결과를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6회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jan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