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뉴스의 백미는 ‘정규재 칼럼’이다. 이번주 칼럼의 키워드는 ‘안전’과 ‘브렉시트’ ‘국회의장’이다.

지난 7일 방송된 ‘박원순 시장의 안전대책에 문제 있다’에서는 서울시의 구의역 사고 관련 대책을 다뤘다. 이날 정규재 주필은 “박원순 시장이 사고와 안전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하청과 외주의 문제가 아니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적절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시스템 자체”라고 말했다. ‘안전’은 곧 ‘비용’인데 정부나 시가 가격을 통제하면서 왜곡시켰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정 주필은 그동안 가격 통제의 문제점을 자주 지적했다. 2014년 5월9일 ‘세월호 참사에서도 못 배우는’ 편에서도 적정한 가격이 안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8일 ‘브렉시트 찬성 연설 한토막’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찬성하는 마이클 고브 영국 법무장관의 연설문을 소개했다. 고브는 연설문에서 ‘유럽연합(EU)에 회원국으로 계속 남게 되면 삶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결정을 선택할 권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겔 로슨 전 영국 재무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의원도 “EU는 벼랑 끝의 공동체”라며 “탈퇴 시 더 큰 경제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 견해를 피력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같이 소개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잔류를 희망하며 “탈퇴 시 영국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며, 후환을 수습하는 데에만 20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정규재 칼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바란다’에서는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 연설에 대해 논평했다. 정 주필은 “정부가 하는 일을 국회가 떠맡겠다는 식으로 정부에 선전포고하는 형식의 연설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입법을 하고 정부의 일을 감시, 견제하는 데에 국회의 역할이 있다”며 “국회의장은 통치자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장의 역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조용한 중재자요, 국회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돼 달라”고 덧붙였다.

김형진 정규재 뉴스 PD starhaw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