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잡아라."
최근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떨어진 지상 명령이다.

건강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들이 늘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4개 점포의 홍삼, 비타민 등 건강 관련 상품군 매출이 최근 3년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마찬가지. 지난달 건강장르 매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46% 신장했다.

특히 홍삼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통건강 장르에서는 6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역 대표 할인점인 메가마트의 지난달 홍삼과 인산 매출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0%, 멀티비타민류는 30%, 피부건강 기능식품류는 60%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도 50% 늘었다.

가래와 기침,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블루베리 매출은 80%, 땅콩과 아몬드 등 견과류도 30% 신장세를 보였다.

유통업계에서는 건강식품 주 소비자는 중·장년층이지만, 최근 젊은 층 비중이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최근 3개월 30대 미만 젊은 층의 건강장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 성별, 기능별로 특화된 건강기능식품이 다양화되고, 물에 타서 마시는 비타민, 휴대용 홍삼 파우치 등 복용법이 더 간편하고 간단해져서 젊은 층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드라마와 한류 열풍을 계기로 외국인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신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건강장르의 전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보다 35%나 증가했다.

문진양 신세계백화점 홍보팀장은 "자가복용을 위해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미뤄 미세먼지, 황사 등 여러 가지 해로운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강식품이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자 유통업계마다 건강식품 관련 판촉전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 4개 점포는 19일까지 일까지 홍삼 관련 품목 할인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2일까지 비타민 할인전을 개최한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