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610박지원 / 외신캐스터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장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고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인데요. 이번 깜작 금리 인하가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들의 추가 완화를 촉발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먼저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은행이 채무 재구성을 위해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수출부진과 내수 개선 움직임 약화,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반기 국내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 때 연 1.5%로 내려간 이후 꼭 1년 만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게 됐는데요. 그만큼 금통위원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구요. 금통위원 의견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에서 1.25%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이렇게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한국의 기준금리는 아시아 주요국 중 올해 들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일본의 -0.1%와 홍콩의 0.75%에 이어 가장 낮은 축에 속하게 됐습니다. 대만이나 태국, 그리고 호주 등의 기준금리는 모두 우리나라보다 높아졌습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구조조정이 실물경제와 경제 주체의 심리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히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변수 앞에 그 동안 한 발 늦다는 평을 들어온 한국은행이 이번만큼은 미리,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중국의 경우 이미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진행중인데요. 인민은행은 2014년 11월 이후 기준금리인 대출금리를 6.0%에서 4.35%로 6차례 인하했구요. 지급준비율도 같은 기간 20%에서 17%까지 낮춘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이미 수 차례 기준금리를 내리고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는 한편 기반시설 투자를 늘리는 등, 구조개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시키는 데 한국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또한 블룸버그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배경에는 미국 연준의 두 번째 금리 인상을 앞두고 원화 강세를 상쇄하려는 의지도 부분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일본은행 역시 엔화 강세를 상쇄하기 위해 추가 완화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실제로 오는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일본은행은, 필요 시 추가완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 인민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자본유출을 촉발할 수 있어서 추가 완화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습니다.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은 이미 부양조치를 하고 있고 위안화 하락 압박이 강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엔화강세가 가속화해 7월께 추가완화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지금까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중국과 일본의 추가 완화 전망에 대해 함께 살펴봤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한국경제TV 핫뉴스ㆍ`연예계 복귀` 박잎선, 송종국과의 이혼 사유? "재산분할 보면 알 수 있어"ㆍ[핫!영상] 10초 만에 뭉친 어깨 풀기 `신기`ㆍ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작가, 한류 콘텐츠 명장면 수놓다ㆍ[핫!영상] 거대 악어 놀리던 남자의 최후 `충격`ㆍ려욱 “팬들 사랑에 충실해”...입대 연기 ‘팬서비스 역대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