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9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다음 달 광화문 열린 광장 주차장(급속 1대·완속 3대), 인사동 서인사마당(급속 1대·완속 2대)에 전기차 충전기 7대가 시범 설치된다.

이후 공영주차시설, 공공청사, 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 시설부지를 확보하고, 설치한 시설의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도 충전 시설을 만들고, 설치 후 사후 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국내 최초 유료 전기차 충전 인프라·서비스 제공사다.

2024년까지 10만 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주에 141기의 공영충전기를 설치했다.

구는 "최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민관이 협력해 전기차 보급 확산에 맞춰 충전 시설도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하는 차원"이라고 의의를 전했다.

한편, 구는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11월까지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와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및 무료 경정비' 등 미세먼지 20% 줄이기 사업을 벌인다.

2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서비스센터 직원이 직접 공동주택을 방문해 배출가스를 무료로 점검해 주는 사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