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2 ‘국수의 신’ / 사진=방송 캡처
KBS2 ‘국수의 신’ / 사진=방송 캡처

정글 같은 곳 궁락원, 그 곳에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 13회에선 다해(공승연)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바로 궁락원의 큰 대면장이자 김길도(조재현)의 장인어른인 고대천(최종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금까지의 정황상 다해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자 엄마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은 김길도임을 짐작케 했다. 다해 엄마의 죽음을 사이에 두고 이들 부녀는 서로를 향한 원망과 불신으로 가득 차있어 매회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해 몰입도를 높였던 터. 하지만 상황은 완벽하게 반전됐다.

처음부터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김길도는 자신을 배신한 채 유언장을 고쳐 쓴 고대천을 죽이기 위해 이를 한 번 더 이용했다. 고대천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인 침향 염주를 다해가 직접 고대천의 별채 안에서 발견하게 만든 것. 정신은 깨어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고대천은 이에 쇼크를 받아 목숨을 잃었고 뛰는 괴물 고대천 위에 있는 나는 괴물 김길도의 행각은 배신과 불신이 난무하는 어른들의 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현재 다해는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철옹성과도 같은 궁락원에 들어와 있는 상황. 하지만 고대천이 죽어버린 현재, 다해는 이제 궁락원에 남아있을 이유가 사라져버렸다. 이에 궁락원에 홀로 남아버린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수의 신’은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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