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잘 먹는 소녀들’ 출연진 / 사진=텐아시아 DB
‘잘 먹는 소녀들’ 출연진 / 사진=텐아시아 DB
소녀들의 다이어트는 끝났다. 어여쁜 소녀들을 앞세운 JTBC의 ‘新(신) 먹방 예능’이 새로운 초점으로 시청자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9일 JTBC ‘잘 먹는 소녀들’에 출연할 8인의 소녀가 확정됐다. 트와이스 쯔위와 다현, 레드벨벳 슬기, 시크릿 전효성, 나인뮤지스 경리, 에이핑크 남주, 오마이걸 지호, 아이오아이 강미나가 바로 그들이다.

‘먹방’을 콘셉트로 잡은 프로그램은 이미 한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 천왕)’, tvN ‘집밥 백선생2’,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 대놓고 요리하거나 먹는 방송뿐 아니라 일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먹방’은 끊임없이 전파를 탄다.

언제부터인가 ‘뻔할 뻔자’가 돼버린 ‘먹방’에 어여쁜 소녀들이 더해졌다. 게다가 출연하는 8인의 소녀들은 각자 나름대로 먹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들. 레드벨벳 대표로 출전하는 슬기는 과거 V앱을 통해 편의점 간식을 먹어치우는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했다. 나인뮤지스 경리 역시 “먹기 위해 운동 한다”고 밝힐 만큼 음식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미 숱한 ‘먹방’을 선보여온 에이핑크의 남주는 최근 종영한 K STAR ‘식신로드2’에서 MC로 활약했고, 오마이걸 대표 지호는 지난 설 특집으로 진행된 SBS ‘먹스타 총출동’ 자장면 빨리 먹기 대결에서 개그우먼 이국주를 꺾고 39초 만에 자장면 한 그릇을 비워낸 바 있다. 실제로 ‘잘 먹는 소녀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성치경 CP는 자장면을 먹는 지호의 모습을 보고 섭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새 예능을 위해 뭉친 소녀들은 깨작깨작 젓가락질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보인다.

성 CP는 이날 텐아시아에 “‘잘 먹는 소녀들’은 맛집 탐방이나 평가보다 먹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둔다. 특히 걸그룹 멤버들이 음식을 앞에 두고 봉인이 해제되는 모습이 재미를 유발할 것”이라며 “다이어트 걱정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 배틀을 하는 모습이 기존 ‘먹방 예능’과는 또 다른 매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잘 먹는 소녀들’의 첫 대결은 오는 15일 네이버 V LIVE을 통해 생중계되고, 7월 초 본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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