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SH공사는 1989년 2월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후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공공주택 건설, 임대주택 관리 등을 하고 있다. 그동안 SH공사는 서울시 주거면적의 5%에 이르는 17.8㎢ 규모의 택지를 개발·공급했고, 26만가구의 주택건설과 17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장 민선 5기에도 공급목표 8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SH공사가 5만가구를 건설·공급했으며 민선 6기에도 8만가구의 임대주택 공급 목표 중 4만가구 이상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창흠 사장은 2014년 11월 이후 ‘주거복지 전문기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서울리츠를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리츠방식으로 민간재원을 임대주택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에 끌어들여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이나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시티스케이프에는 SH공사의 주요 사업지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마곡지구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상암DMC 마지막 물량 매각

서울 마곡 택지개발지구
서울 마곡 택지개발지구
상암DMC는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이자 동북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56만9900여㎡이고 상업지역이 절반을 웃도는 33만5600여㎡다. 상암DMC에는 지난달까지 38개 건물이 완공됐고 450여개 기업, 3만6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MBC SBS 등 방송은 물론 제작, 영화, 애니메이션, 정보기술(IT) 등 분야가 다양하다. SH공사는 전체 52개 용지 중 48개 필지를 매각했고 4개 필지(4만6800여㎡)를 공급한다. 랜드마크용지(F1, 2) 첨단업무용지(B4-2), 교육첨단용지(D2-1) 등이다. 랜드마크 용지는 100층 이상 규정을 삭제하고 주거비율을 2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건물의 최소 50%는 지정용도인 숙박시설, 방송 정보통신 등 사업시설, 문화기반 및 회의시설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 예상 가격은 4341억원이고 허용 건물 높이는 656m다. 용적률 1000% 미만에 건폐율도 60% 미만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 일대 23만4500여㎡로 조성하는 강동권 업무 중심지다. 2011년 제5차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뒤 2012년 말 지구계획을 승인받고 지난해 8월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자족기능시설용지(18개 필지, 6만1400㎡)와 유통판매시설용지(6개 필지, 6만8300㎡)가 전체의 절반에 달하고 상업용지(2만3600여㎡)와 근린공원(2만여㎡) 등으로 이뤄진다. 크게 문화·유통·상업 존과 비즈니스·R&D·지식산업 존, 호텔·컨벤션센터·위락시설 존, 그린·생태체험 존으로 구분된다. 유통판매시설용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은 400% 이하를 적용받는다. 대규모 점포,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 집회시설, 방송통신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자족기능시설용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 400% 이하다. 주요 시설로는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과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 집회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지을 수 있다.

○서울 서부권 핵심 마곡구역

마곡지구는 서쪽으로는 방화뉴타운, 남쪽으로는 발산택지개발지구와 붙어 있다.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공항로, 강서로 등을 통해 도심 등으로 오가기 편하다. 김포공항(2㎞)과 인천공항(40㎞)의 접근성도 좋다. 마곡구역 일반산업단지는 SH공사가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마곡지구 내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구역이다. SH공사는 마곡구역 일반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하고 있다. 전체 72만9700여㎡ 중 6만6100여㎡, 35개 필지다. 조성원가로 공급하며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심의 후 입주 기업을 선정한다. 마곡구역이 지식산업 혁신기지이자 미래의 녹색도시를 표방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업종이 들어설 수 있다. 1600-3456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