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2 ‘백희가 돌아왔다’ 인교진 / 사진=방송 캡처
KBS2 ‘백희가 돌아왔다’ 인교진 / 사진=방송 캡처
배우 인교진이 능청스러운 ‘아재’매력으로 첫 등장부터 유쾌한 코믹열연을 선보였다.

인교진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백희가 돌아왔다'(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 우직하게 섬월도를 지키는 ‘섬마을 아재’ 홍두식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섬월도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백희(강예원)가 딸 옥희(진지희)와 함께 18년 만에 섬으로 돌아온 가운데, 어린 시절 백희와 진득한 사연이 있는 세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극 중 홍두식도 과거 백희를 마음에 두었던 남자 중 하나. 홍두식은 백희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평소답지 않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껏 힘을 준 모습으로 섬마을 주민들은 물론 아내 장미(김현숙)을 당황하게 했다.

홍두식은 오랜만에 재회한 백희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한 가닥 내린 앞머리와 깃을 바짝 세운 노란색 프린팅 셔츠로 멋을 잔뜩 낸 시골 상남자로 완벽 변신했다. 이와 함께 찰진 사투리와 능글맞은 표정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겉으로는 티격태격하는 듯 보이지만 아내 장미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공처가의 ‘웃픈’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으며, 이후 백희의 등장으로 마음이 산란해진 홍두식과 그를 조마조마하게 바라보는 장미의 ‘부부케미’ 역시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이날 시청률 9.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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