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안은 뭘 해도 된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5일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안규영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SK에 7-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상대전적에서도 7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반면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하고도 패하면서 시즌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선발 안규영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안규영은 3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루상에 주자를 출루 시켰으나 6이닝 동안 단 86 투구로 SK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상대 선발 투수가 김광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이 빛났다. 톱타자로 출전한 허경민은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정수빈 역시 2안타로 힘을 보탰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과 함께 타선의 불발로 시즌 (5승) 6패를 당했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1-3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3회까지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했다. 이후 3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해 단 1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했으나 초반 부진을 뒤집지 못했다. 1회말 두산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3-4번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5번 에반스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와일드 피치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는 2사 후 류지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 3-0을 만들었고, 3회에는 박건우의 솔로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두 팀은 이렇다할 찬스 없이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던 7회말 두산은 투수 실책으로 시작해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얻어내며 3점을 추가해 7-0으로 완전한 쐐기를 박았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진야곱은 3이닝을 퍼팩트로 막아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내며 주말 3연전 독식을 지켜냈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은 광주 경기에서는 넥센이 4-3으로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넥센은 2-3으로 끌려가던 8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정음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하성이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역전을 허용한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범호가 안타로 출루해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주자 고영우의 도루 실패가 이어지면서 맥없이 패배. 시즌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KIA 김주찬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 두 번째 투수 김택형은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시즌 첫 승을 따냈다.한편 사직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14-7로 대승을 거뒀고,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10-2로 대파했다. 대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6-5로 승리했다.
스포츠팀 나성민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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