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프라이즈’에서는 음파를 이용해 앞을 보는 시각장애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음파를 통해 사물을 구별하는 시각장애인 다니엘 키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다니엘 키시는 생후 13개월에 두 눈을 잃었지만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었다. 불을 켜서 요리가 하거나 차와 같은 장애물을 피해 능숙하게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앞을 보는 방법은 소리다”고 밝혔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사물을 구분하는 돌고래나 박쥐처럼 그 역시 입으로 ‘딱’하는 소리를 낸 뒤 주변 사물에 부딪혀 반사되는 음파로 대상을 구별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사물의 거리와 성질에 따라 음파가 돌아오는 시간과 강도가 다르며, 음파를 들으면 머릿속에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이러한 음파 탐지법을 통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다녔다. 다리나 치아가 부러지는 등 다치는 일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계속한 끝에 지금에 다다르게 된다.

그처럼 안구를 적출했지만 그에게 음파 탐지법을 배운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도 밝혀지면서, 다니엘은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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