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 테러의 목표가 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전날 리우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리우올림픽을 겨냥한 테러 위협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기만 장관은 "군과 정보 당국이 국제 테러조직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나, 아직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위협이나 신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군과 정보 당국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러시아 등과 테러조직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브라질정보국(Abin)은 지난 4월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리우올림픽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보국은 IS의 한 조직원이 지난해 11월 17일 트위터에 브라질을 테러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