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개막] 전기·수소연료차 기술 '한눈에'
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6 부산국제모터쇼’는 ‘친환경차 대전(大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요 업체들이 기술력을 집중한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를 반영해 SUV 신차도 다수 등장했다.

한국GM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볼트를 메인 차종으로 소개했다. PHEV는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엔진)의 힘을 더해 달리는 하이브리드차에 충전 기능을 적용한 차량이다. 한국GM의 볼트는 18.4㎾h의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엔진은 배터리 충전에만 쓰는 것이 특징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볼트는 1회 충전 전기 모드 주행거리가 89㎞에 달해 30~40㎞인 다른 PHEV보다 월등히 길다”고 설명했다.

BMW는 330e와 X5 40e 등 2종의 PHEV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3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330e는 88마력의 모터와 184마력짜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조합해 최고출력 252마력의 성능을 낸다. 최대 주행 거리는 600㎞에 이른다. 대형 SUV X5에 PHEV 시스템을 장착한 X5 40e는 최고출력이 313마력에 달한다.

도요타자동차는 수소연료전기차 미라이를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수소차는 공기 중 산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차량이다. 온실가스나 환경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SUV QM5의 후속 모델인 QM6를 공개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세계 80여개국에 ‘르노 콜레오스’라는 이름을 달고 SM6를 수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