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딘 / 사진제공=KBS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딘 / 사진제공=KBS
가수 딘이 ‘스케치북’에서 음악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딘은 지난달 31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의 녹화에 임해 음원 차트 ‘역주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딘은 지난 3월 발표한 ‘130 mood : TRBL’의 타이틀곡 ‘D(half moon)’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역주행 가수’로 화제에 올랐다. 딘은 이날 음원 발표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장범준 씨가 앨범을 내서 차트에 줄을 세웠다. 포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딘은 역주행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제목 ‘D’가 반달 모양을 의미해서인지 밤에 순위가 올라가더라”라며 나름의 해석을 내놓았다.

딘은 가수이면서 동시에 엑소, 빅스, 블락비, 존박, 이하이 등 많은 가수의 곡을 쓴 작곡가이다. 딘은 곡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며 “요즘은 작곡가보다 가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그래서 내 부탁도 거절했나”라고 물어 딘을 당황케 만들었다.

또한, 딘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인 퓨처R&B의 장르에 대해 “산꼭대기에서 말하는 메아리가 치는 것처럼 울림이 많고 몽롱한, 잠에서 덜 깬 채 듣는 음악 같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으로 퓨처R&B를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즉석에서 노래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유희열은 “딘의 음악은 쉽지만은 않다”라며 대중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고 딘은 “대중성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 나와 비슷한 사람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딘의 솔직한 음악 얘기가 담긴 ‘스케치북’은 3일 0시 20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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