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일 열린 2016 부산모터쇼 언론공개 현장에서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K7 하이브리드(HEV)를 공개했다.

[2016 부산]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14종 출시"

기아차에 따르면 첫 PHEV인 K5는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2.0ℓ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 156마력, 최대 19.3㎏·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 결합시에는 총 205마력에 달한다. 배터리 완충시 최대 44㎞를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다. 도심 생활자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편도 30~40㎞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평일에는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선 GDI 엔진과 50kw급 모터가 역동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EV와 HEV 모드의 자연스러운 전환이 이뤄지도록 긴밀하게 변속기를 제어한 것이 특징이다.
[2016 부산]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14종 출시"

더불어 K7 HEV 외관 디자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신형 K7 외관에 LED 헤드램프를 추가하고 공기저항을 적게 받는 HEV 전용 휠을 적용했다. 전면은 친환경차를 의미하는 파란색 베젤의 3구 타입 LED 헤드램프, 낮과 밤에 모두 점등되는 'Z'형상의 독창적인 LED 포지셔닝 램프(주간주행등 겸용), 큐브 타입 LED안개등을 개선했다. 옆모습은 날렵한 루프라인과 짧아진 트렁크 리드, 후방으로 갈수록 상향되는 벨트라인 등이 속도감을 높인다. 후면은 헤드램프와 동일한 'Z' 형상의 테일램프, 크롬라인 외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 트렁크 디자인 등으로 깔끔해졌다.

이어 미래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기아차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개 차종, PHEV와 전기차 각각 4개 차종 그리고 수소전기차 1개 차종 등 14개 친환경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미래 친환경차 로드맵의 일환으로 2018년에는 한번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서보원 이사는 "니로에 하이브리드 외 순수 전기동력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나머지 SUV 제품군에도 친환경 엔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아니지만 새로운 중대형 SUV를 소개할 것"이라며 "가솔린 하이브리드일지 디젤 하이브리드일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부산=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